2023. 6. 28. 15:49ㆍ이슈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862~1918)는 오스트리아의 화가로, 19세기말부터 20세기 초까지 활동하였습니다. 그는 심벌리즘과 아르누보의 대표적인 예술가로, 화려하고 섬세한 황금 장식과 상징적인 모티브를 사용하여 여성의 아름다움과 성적 매력을 표현하였습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키스’, ‘유다와 호로’,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 초상화’ 등이 있습니다. 그는 또한 비엘레펠트 시대(Belle Époque)의 유럽 사회와 문화를 반영하고 비판하는 작가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클림트의 마지막 초상화인 '부채를 든 여인’은 1917년에 완성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클림트의 후원자이자 친구였던 엘빈 볼레(Elben Böhle)가 소유하였으며, 그의 작업실 이젤 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클림트 특유의 황금 장식과 상징적인 모티브를 사용하여 여성의 우아함과 자신감을 표현하였습니다. 부채는 클림트가 자주 사용한 소품으로, 여성의 성적 매력과 은밀함을 상징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클림트의 초상화 중 가장 큰 규모로, 190cm x 120cm의 캔버스에 그려져 있습니다.
이 작품은 2023년 6월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유럽 내 예술작품 경매 최고가인 8530만 파운드(약 1414억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최종 구매자는 홍콩 수집가를 대리해 경매에 참여한 아트 어드바이저 패티 웡(Patti Wong)이라고 소더비는 전했습니다. 이 작품은 유럽 경매 사상 가장 비싸게 팔린 예술작품으로, 앞서 2010년 약 천 355억 원에 낙찰된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의 조각 '걷는 사람 I’과 2008년 약 천 44억 원에 낙찰된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수련’을 넘어섰습니다.
또한 전 세계 경매에 나온 클림트 작품 가운데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으로도 기록되었습니다. 이 경매는 클림트의 작품과 인물에 대한 관심과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클림트는 그의 삶과 작품이 스캔들로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에, 그가 죽은 후 오랫동안 잊힌 채 있었습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부터 그의 작품이 재발견되면서, 그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특히 2006년에 개봉한 영화 '클림트’와 2015년에 개봉한 영화 '여인의 초상’은 클림트의 작품과 인물에 대한 대중의 이해와 호감을 높였습니다.
이번 경매는 클림트의 작품이 예술시장에서 얼마나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지를 증명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경매는 또한 유럽 내 예술작품 경매 시장의 활성화와 아시아 수집가들의 영향력 증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유럽 내 예술작품 경매 시장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백신 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경매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수집가들은 유럽 내 예술작품 경매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매에서도 홍콩 수집가를 대리한 패티 웡이 최종 구매자가 되었습니다. 패티 웡은 소더비 아시아 지역 회장이자 소더비 다이아몬드 회장으로, 아시아 수집가들의 대변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경매는 유럽 내 예술작품 경매 시장의 변화와 동향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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