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28. 16:09ㆍ이슈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테슬라, 스페이스 X, 트위터 등의 CEO로, 혁신적인 기술과 비즈니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사업가입니다.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플랫폼(Meta Platform)의 CEO로, 세계 최대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운영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업가입니다. 두 사람은 각각 다른 분야에서 성공한 기업인이지만, 때때로 경쟁이나 갈등을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인공지능(AI)이나 메타버스(Metaverse)와 같은 미래 기술에 대한 비전과 전략에서 차이를 보이며 의견을 교환하기도 합니다. 두 사람의 결투 논란은 2023년 6월 21일(현지시간) 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로 일컬어지는 '스레드(Thread)'라는 새로운 기능을 출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스레드는 트위터에서 유명한 기능으로, 한 개의 트윗에 여러 개의 트윗을 연결하여 긴 내용을 전달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메타는 이와 유사한 기능을 자신들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도입하면서, 트위터와 경쟁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이에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메타가 스레드를 도입했다고? 저커버그와 케이지 매치(Cage Match)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적으며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케이지 매치란 철장으로 둘러싸인 격투기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격투 시합을 의미합니다. 이에 주커버그 역시 자신의 메타 계정에서 "위치를 보내라"라고 응수하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이에 머스크는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두 사람의 설전은 그저 사업상의 갈등을 이유로 신경전을 벌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테크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가 2023년 6월 22일 "저커버그가 머스크와의 결투에 대해 매우 진심이며 세부 사항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두 사람이 실제 격투기를 벌일 가능성에 소셜미디어가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두 사람의 격투기 소식에 SNS 사용자들은 두 사람의 격투기를 광고하는 모형 포스터를 제작한 '밈(memes)'들을 게시하기 시작했고, 두 CEO 중 ‘누가 승리할 것인지’ 토론이 벌어지며 이 소식은 더욱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급속하게 전개되던 두 사람의 결투는 일론 머스크의 어머니인 메이 머스크(Maye Musk)의 개입으로 더 큰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메이 머스크는 2023년 6월 23일 "싸움은 오직 말로만. 앉아서. 4피트 정도 떨어져서. 더 웃기는 사람이 이기는 걸로!"라는 트윗을 통해 두 사람의 주먹다툼을 말리고 나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합이 실제 성사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아 보입니다.
머스크와 저커버그 모두 이 시합에 꽤 진지하게 임하고 있으며, UFC의 대니 화이트(Dana White) 회장이 직접 나서서 두 사람의 결투를 부추기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결투가 성사된다면,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머스크와 주커버그의 결투 논란은 테크 업계의 경쟁과 갈등을 반영하는 한편, 그들의 개인적인 인격과 성격에 대한 관심과 평가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각각 다른 분야에서 혁신과 성공을 이루었지만, 그들의 비전과 전략, 그리고 가치관과 윤리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결투가 실제로 일어난다면, 그들은 단순히 주먹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대표하는 기업과 기술, 그리고 문화와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결투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가 아니라, 테크 업계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대결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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